주요연구분야
독문학(기호학, 소설이론, 비교문학)
서양 근대 장편소설의 진화 과정을 사회의 세속화에 대한 대응의 역사로서 재구성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오락거리로서 출발했다가, 점차 이데올로기적, 미학적 헤게모니를 장악하면서 근대 문학 최고의 장르로 등극한 뒤, 이른바 소설의 죽음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며 다시 다양한 여흥거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듯이 보이는 장편소설이라는 장르의 극적 운명은, 어떤 의미에서 자본주의적 세속화의 경향과 그것에 반하여 어떤 초월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 사이의 착잡한 갈등 속에서 형성되어 온 근대 문화 전체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소설의 변천 과정에 대한 세밀한 탐구는 단순히 한 장르에 대한 연구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더욱 보편적인 함의를 지닌 문화학적 작업의 일부가 될 것이다.
학력
- 클라겐푸르트대학(Universität Klagenfurt) 비교문학과 철학박사(2000)
-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문학박사(1996)
-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문학석사(1991)
- 서울대학교 사법학과 법학사(1989)
경력
- 덕성여자대학교 조교수(2005-2008)
연구
저서
- 『미로의 구조 – 카프카 소설에서의 자아와 타자』, 알음, 2008.
- 『문학의 질서 – 현대 문학이론의 문제들』, 문학과지성사, 2007.
- Vom Aktantenmodell zur Semiotik der Leidenschaften. Eine Studie zur narrativen Semiotik von A. J. Greimas, Tübingen: Narr, 2002.
- 『푸른 장미를 찾아서 – 혼돈의 미학』, 문학과지성사, 2001.
역서
- 페터 지마, 『모던/ 포스트모던』, 문학과지성사, 2010
- 존 에이디노 외, 『비트겐슈타인은 왜 – 두 위대한 철학자가 벌인 10분의 논쟁』, 웅진, 2001.
- 페터 지마, 『텍스트사회학이란 무엇인가』(2인 공역), 아르케, 2001.
- 페터 지마, 『비판적 문학이론과 미학』, 문학과지성사, 2000.
- 페터 지마, 『이데올로기와 이론』(2인 공역), 문학과지성사, 1996.
논문
- 「세속화 과정과 소설의 종언」, 김수용 외 저, 『예술의 시대』(아카넷, 2009), pp. 243-273.
- 「상부구조/토대 모델의 재구성 – 이데올로기의 사회학을 위하여」, 『문학과사회』 22-2(2009), pp. 372-387.
- 「구조주의적 반복 개념의 문학이론적 함의」, 『독일어문화권 연구』 18(2009), pp. 181-210. 「소설의 진화. 분량과 구성의 문제(중)」, 『문학과사회』 21-3(2008), pp. 363-376.
- 「소설의 진화. 분량과 구성의 문제(상)」, 『문학과사회』 21-1(2008), pp. 314-324.
- 「형식과 내용. 문학 진화의 이론을 향하여」, 『문학과 사회』 20-3(2007), pp. 371-380.
- 「답보하는 아방가르드」, 『문학과사회』 20-1(2007), pp. 353-362.
- 「장르의 사회학에 관한 시론 – 아방가르드에 관한 문학사회학적 논의를 중심으로」, 『카프카연구』 18(2007), pp. 193-245.
- 「모험적 시간과 일상적 시간」, 『카프카연구』 15(2006), pp.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