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개

독어독문학은 독일어와 독일 문학을 중심으로 독일 문화 혹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아울러서) 독일어권 문화의 전통과 현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독어독문학이 학문으로서 중요한 것은 오늘날 전세계에서 GDP 3위를 차지하는 독일의 국가적 위상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의 근현대 문화는 20세기초부터 서양 근대 문화의 커다란 영향 속에서 발전하였고, 그 가운데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유럽 안에서도 특히 ‘시인과 사상가의 나라’라는 명성을 누렸던 독일의 문화적 영향이었다. 그러므로 한국인으로서 독일 문화를 연구한다는 것은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살아 움직이는 타자의 문화를 구체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세계관적 지평을 넓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근현대 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외부적 영향을 그 기원에서부터 인식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에 대해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것이다. 즉 독어독문학이라는 학문의 의의는 타자 인식을 통한 지평의 확장과 자기 이해의 심화로 요약할 수 있다.

 

독어독문학과에서 이루어지는 전공 교육도 이러한 학문적 의미의 연장선 위에 있다. 학생들은 독일의 언어와 문학에 대해, 그 외에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나타나는 지적, 예술적 흐름에 대해 공부하면서, 우리 자신을 좀더 객관화하고 타자와 교류할 수 있는 상호문화적 역량을 갖춘 지성인으로, 그리고 세계사적 맥락에서 우리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깊이 이해할 줄 아는 지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독어독문학과 전공생들은 이러한 역량을 쌓으면서 학자로서, 문화계 종사자로서, 그밖의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독일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격히 커지면서 한국 문화의 장에서 독일어와 독일 문화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독일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공 교과과정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독일어 의사소통 능력과 번역 및 작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강좌, 독일어의 역사와 언어학적 이론에 관한 강좌, 독일 문학의 역사적 흐름과 주요 작가와 작품, 장르에 관한 강좌, 지성사와 예술적 흐름에서 드러나는 독일의 문화적 전통과 오늘의 사회와 문화에 관한 강좌 등이 제공된다. 그 외에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앞으로 디지털 인문학과 관련된 융합 과목도 새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독어독문학과는 학생들에게 교과과정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공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과는 독일어권을 비롯하여 다양한 나라 대학의 독어독문학과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국외의 저명한 학자와 작가들의 강연회를 자주 개최한다. 독어독문학과 전공생들은 이런 행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적 지평을 넓힐 수 있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기타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독일어권 현지에서 어학 능력과 전공에 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